우리글 바로쓰기 (오늘의 사상 신서 131)
- 최초 등록일
- 2009.08.20
- 최종 저작일
-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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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글 바로쓰기 (오늘의 사상 신서 131)를 읽고 감상문
감상과 느낀점이 대부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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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소 지루한 감이 있는 교과서 같은 책이었지만 나의 언어습관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이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막연하게만 듣고 시험을 위해 외웠던 정확한 한글을 대학생이 되어 병든 한글을 몸소 느끼니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며 보게 되었다.
이 책이 쓰인 것은 1989년도 이지만 지금이 2008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아직도 고쳐지지 못한 한글이 너무나도 많았다. 나름대로 올바른 한글을 사용하기위해 노력한다고 자신했던 내가 부끄러워 졌다.
내가 중국말, 일본말, 영어말의 말투나 직역 형태를 아무런 어색함 없이 사용하는 것이 큰 충격이었다. 특히 일본어가 한글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알려주는 부분을 읽을 때는 그 옛날 억지로 일본어를 배우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세대가 생각나면서 가슴이 아팠다. 책에도 나왔듯이 그 시대에 입에 익은 언어습관이 지금까지 어색함 없이 쓰이는 것 같기 때문이었다. <진다>,<된다>,<되어진다>같은 것은 우리 입과 머릿속에 붙어버려 마구 쓰이고 있다. 나 역시도 ‘일컬어지는’, ‘지어진’, ‘만들어진’과 같은 단어들이 아무생각 없이 쓰고 있었다. 사실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일컫는’, ‘지은’, ‘만든’처럼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인데 돌려서 더 복잡하게 말하고 있는 것 이었다.
이러한 예는 더 있다. <~에 있어서>라는 말인데 이는 일본말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이라고 한다. 나는 이것이 영어를 직역한 것 인줄 알았는데 일본말일 줄이야. 이것도 역시 ‘문학에 있어서’는 ‘문학에서’, ‘그에게 있어서는’은 ‘그에게는’처럼 간단하고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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