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8.15
- 최종 저작일
-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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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정치와 인간
2. 국가와 인간
3. 사랑과 인간
4. 인간의 삶
본문내용
어디서 호흡을 멈추어야 할 지 모를 정도의 빽빽한 문체와 행간에 숨은 메시지에 350페이지가 조금 넘는 소설 책 한 권을 악에 바쳐 읽었다. 소설이기보다 전공책을 대하듯 연필과 수첩을 들고 줄 긋고 메모하며 책과 벌인 전쟁 후 행간의 칼날이 지나간 머릿속과 가슴속에는 여기저기 깊은 상처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그 틈으로 패인 깊이 만큼이나 쉽게 아물지 않을 울림들이 하나씩 자리잡았다. 그 버거운 울림을 글로 풀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존재하는가 의심스럽지만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서툰 펜을 굴려볼 작정이다.
1. 정치와 인간
어딘지 모르게 우리와 많이 닮은 역사를 품은 나라 - 체코.
독일과 러시아 같은 파워들의 등쌀에 신음해야 했고, 그 때문에 체코인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길을 가야 했던 동유럽의 국가가 체코이다. 그들의 가장 슬픈 역사라 할 수 있는 <프라하의 봄>이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시대적 배경이 되고 있다. 역사의 빛이 될 수 있었던 그 찬란한 봄의 기운이 냉전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던 소련이라는 강국에 의한 무력 침공으로 처참히 무너지고 체코의 정치 상황은 완전히 변질되고 말았다. 밀란 쿤데라는 <프라하의 봄>이 10년 남짓 지난 시점(1982)에서 체코가 아닌 프랑스에서 그 때의 체코를 토마스, 테레사, 사비나, 프란츠 등의 인물을 중심으로 회고하고 있다.
휘몰아치는 정치적 상황의 변화가 새로운 구조로서 등장하고 그 틀안에서 개인으로서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인물들의 삶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는지를 작가는 다소 회의적이면서도 염세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어두운 관점의 뿌리는 개인이 감당하기 버거웠던 거시, 구조, 담론의 무게 아래서 참을 수 없도록 가볍게 존재하는 개인들의 한계이다. 국가의 논리, 사상의 논리, 정치의 논리에 의해 철저히 배제되는 개인의 삶이 무게도 형체도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