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도를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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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도를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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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은 `기다림`이 전부이다. 연극은 두 노인이 나무 앞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몹시 지친 기색이지만,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그 대화에서 두 노인이 누군가를 만나고자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고도`이다. 고도가 누구인지, 언제 만나기로 했는지, 왜 기다리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연극은 진행된다. 어느 정도의 스토리 전개도 없이 기다림을 시작으로 그리고 기다림을 끝으로 연극이 끝이 났다. 고도가 누구인지 결국 알지 못한 채..
처음 두 인물들을 따라가며 `고도`가 누구인지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내려고 하였지만, 연극이 진행 되고 연극이 끝이 났을 때에는 이 연극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기다린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스토리가 없고 계속 이어지는 그들의 대화는 간혹 웃기기도 하였지만 때로는 지루하기까지 했다. 그들의 난해한 대화나 작은 행동까지도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고 해석하려고 하였다. 이런 소소한 부분에만 신경을 써서인지 연극의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이해가 금방 되지 않았던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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