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사 인식과 봉기의 시대

소개글

한국의 근대사를 설명하는 이론적 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식민지근대화론과 내재적 발전론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 이론의 경우 서양의 일국사적인 역사발전단계론을 그 기반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이에따라 이와는 다른 새로운 역사인식의 대안을 살펴보았습니다.

목차

1. 머 리 말

2. 한국 근대사 인식
(1) 식민지 근대화론
(2) 내재적 발전론
(3)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

3. 농민봉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4. 농민봉기의 추이

5. 새로운 인식으로 살펴본 농민봉기

6. 맺 음 말

♣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머 리 말
어떠한 사물이든 그것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그것이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예컨대 2년에 한 번 열매를 맺는 나무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한 해만 지켜보고서 이 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식물이라고 단정짓는다면 그것은 정확히 그 나무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열매 맺는 단 하나의 사실을 파악함에 있어서도 정확한 인식을 하지 못한다면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것인데, 복잡한 사건과 수많은 인물들이 서로 얽혀서 만들어내는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들을 파악하는데 인식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한국사의 모든 시기 중에서 가장 그 인식이 상처받고 훼손되어 정확한 모습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는 근대사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글에서는 먼저 한국의 근대사를 설명하고 있는 양대 축인 식민지 근대화론과 내재적 발전론을 각각 살펴보고 이러한 역사 인식이 가지는 한계점을 언급하면서 부족하지만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것이다. 그러한 연후에 근대사의 한 전기를 마련한 농민봉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언급하고 그 추이를 살펴본 후에 새로운 인식으로 농민봉기를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으로서 이 글을 전개하도록 할 것이다.

2. 한국 근대사 인식
근대사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근대사의 인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세와의 차이성 즉, ‘근대성이 어떻게 나타났는가?’ 하는 부분이다. 이것이 안으로부터 주어졌는지 밖으로부터 주어졌는지에 따라서 그 인식이 달라지는 것으로서 전자의 경우는 내재적 발전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식민지 근대화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이 두 가지 입장을 살펴본 후 근대사 인식을 생각해 보도록 할 것이다.

참고 자료

강만길 외 공저, 『한국사 10 - 중세사회의 해체2』, 한길사, 1994
고성훈 외 공저, 『민란의 시대 - 조선시대의 민란과 변란들』, 가람기획, 2000
권희영, 『한국사의 근대성 연구』, 백산서당, 2001
한국역사연구회, 『1894년 농민전쟁 연구 2 - 18․19세기의 농민항쟁』, 역사 비평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