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기독교의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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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왕국 건설과 그의 아들 솔로몬의 통치 이후 이스라엘 왕국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된다. 이 두 왕국은 앗시리아의 침략과 바빌로니아의 침략에 의해 각각 멸망하였고, 이에 유대인들은 메소포타미아로 강제 이주되어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6세기 말에 이르러 페르시아가 근동 전역을 지배하게 되고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가 유대인의 귀환을 허한다는 칙령을 내림으로써 유대인들은 비로소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페르시아 제국이 근동의 맹주로 군림하다가 그 지위를 신생제국인 로마에게 물려주었을 때도 수백만에 이르는 유대인들이 상황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새로운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그 세와 명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유대인들의 생활 양태는 그들이 이주당한 지역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는 있었으나 대게 유대인이라는 공통되고 독자적인 성격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유대인들의 정신과 삶의 기준이 되어주는 회당이 자리잡고 있었다.
유대인 공동체들은 주변의 문화, 언어 그리고 종교적 사고방식을 어느 정도 받아들였지만 예루살렘 성전에 대한 애착이 있었으므로 여전히 유대적 전통에 충실할 수 있었다. 한편 그 절대적인 수는 디아스포라의 유대인들에 비해 적을지라도 지역 전체에서 유대인이 다수를 차지했던 팔레스타인에서는 하스모니아 왕조가 기원전 4세기 이후 최초로 유대 독립 국가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로마의 지배가 이어지면서 유대인들의 희망은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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