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유림과 병호시비
- 최초 등록일
- 2009.07.07
- 최종 저작일
- 2009.05
- 9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이 레포트는 조선시대사의 수업 과제물로서 작성되었으며,직접 안동의 유림의 흔적을 쫓아 가면서 적었기에, 글의 형식은 자유로운 수필+기행문의 형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물론 A+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서설(序說)-조선시대로 떠나기 전에
Ⅱ. 병호시비(屛虎是非)의 흔적을 쫓아서
*추로지향(鄒魯之鄕) 안동(安東)
*하회마을로
*병산서원으로
*학봉 선생의 종택으로
*임천서원으로
*병호시비(屛虎是非)
Ⅲ. 마치며
Ⅳ.약간의 후기를 보태며
본문내용
*추로지향(鄒魯之鄕) 안동(安東)
옛날부터 안동 사람들은 수도인 서울에서 처음 만나 초면의 인사를 나눌 때, 출신지를 말할 때가 되면 고개를 번쩍 쳐들고 어깨를 으쓱하면서 목소리를 한 단계 높여 “안동이오.” 하고 대답했다는 말이 있듯이 안동 사람들은 안동을 추로지향(鄒魯之鄕)이라 지칭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조선시대를 지배하는 양반 이라는 신분계급의 속성에서 그 의미를 파악 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지배층인 양반은 대부분이 지방출신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거유(巨儒)들은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러한 지방 중에서도 하삼도(下三道)에 훨씬 많은 양반들이 거주하였고 같은 지역에서도 군•현 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경상도의 경우 흔히들 71개 고을 중에서 무반칠읍(無班七邑) 이라고 하여 연해칠읍(沿海七邑)에는 사족이 없다고 하였고, 또 조선 전•후기를 통틀어 문과 급제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고을이 9개, 문과와 생원•진사를 합하여 10명 미만인 경우도 17개 고을이나 되었다. 이에 반해 수많은 명신, 거유들 즉, 퇴계 이황, 농암 이현보, 학봉 김성일, 서애 유성룡, 청음 김상헌 등등 과 같은 분들이 증명하듯이 안동 사람들이 안동을 추로지향이라 일컫는 것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 이름에 안동사람인 나또한, 없던 자부심마저 생겨 나는 듯하니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얼마나 더 고개가 빳빳했을까.......
*병호시비(屛虎是非)
내가 병호시비에 관해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수년전에 읽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라는 책이었다. 자세히는 기억을 하지 못했지만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던 사실을 수업시간에 다시 만나게 되었고, 윤학준씨의 나의 양반문화 탐방기를 통해 다시 되뇔 수 있었다. 그리하여 병산서원과 임천서원, 서애의 종택과 학봉의 종택을 방문 하게 된 것이다.
병호시비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간략하게나마 언급을 하겠다. 병호시비에 관한 자료들은 거의가 신석호씨가 일제 강점기에 쓴 병호시비에 관한 전말이라는 논문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원문은 일본어로 되어 있다. 시비의 발단은 1620년 퇴계를 모신 여강서원에 서애와 학봉의 위패를 합향하는데 배향을 함에 있어 어느 분을 왼쪽에 모시느냐로 시비가 일어난 것이다. 조선조 유림사상(儒敎思想)에서는 左와 右의 문제, 즉 오른쪽보다는 왼쪽이 높은 자리로 여겨졌기 때문에, 양쪽 제자들은 서로 자기의 선생을 왼쪽에 모시려고 애를 썼다. 이와 같은 위차논쟁은 단순히 예식상의 문제가 아니라 학통 내지는 도통의 전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양 가문의 가격(家格)을 건 자존심 싸움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양 학파(學派)간의 알력다툼 이였던 것이다. 첫 공방전은 우복 정경세가 <연치(年齒) 차는 견수(絹隋)에 미치지 않고 작위(爵位)의 차는 절석(絶席)에 있다>고 하여 서애•학봉 순으로 위차가 결정되어 일단락되었다. 병호시비의 본격적인 논쟁은 1805년 영남 유림에서 서울 문묘(文廟)에 서애, 학봉 및 한강 정구, 여헌 장현광 네 분을 종사케 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로 합의를 보고 네 명의 자손들이 모여 소장(疏章)을 쓰는데 네 분의 이름 중 누구를 먼저 쓰느냐는 문제로 시작되었다. 이 다툼으로 인해 결국 문묘종사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본격적으로 병유(屛儒)와 호유(虎儒)로 갈라져서 치고 박고 싸우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
참고 자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著
나의 양반문화 탐방기 윤학준 著
병호시비에 관한 전말 신석호 著 권영한 譯
안동사림의 정치적 분화와 혼반형성 -설석규
조선 시대 양반들의 일상 생활 -정진영
정치세력인 사림의 역사적 성격과 과제 -김돈
영남지역 서원의 정치사회적 성격 -김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