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언어
- 최초 등록일
- 2009.07.06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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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시 안에서 언어가 살아가는 방식 > 라는 주제로
김우창의 < 시의 언어 사물의 언어 >,
얀 무까르조프스키의 < 시어란 무엇인가 >,
폴 드만의 < 기호학과 수사학 > 등을 참고로 시어에 대하여 고찰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
허파에서 나오는 바람이 성대를 울림으로서 소리를 생성한다는 1차적 물리 지식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그 소리에서 발전한 인간의 언어가 문학의 밑바탕에 있다 라고하는 다소 상식적이고 비약적인 추론일 것이다. 다시, 보편적인 문화인류학적인 지식을 빌어, 허파에서 나온 바람이 성대를 울리고, 그리하여 밖으로 나온 소리에 내용을 갖게 된 것은 인류의 직접 조상으로 추정되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때였다. 공동 집단 사냥을 할 때 서로의 의사 소통이 어떤 방법으로든 필요했고, 급기야는 내용을 담은 간단한 소리, 즉 언어를 고안해 냈다. 사냥감을 발견했을 때, 사냥감의 이동 방향을 가리킬 때, 혹은 사냥감을 향한 공격 시에 어떠한 소리를 담보해서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소리를 약속하고, 그렇게 그러한 소리를 냈을 것이다.
언어가 갖는 그 의미 표상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그것이 발전되어 문학이라는 형태가 되었을 때, 즉 문학 언어가 되었을 때 우리는 문학이라는 테두리에서 언어를 지칭하여 언어의 일반적 특성을 무시하기도 하고 단순히 기능적인 언어의 체계만을 살피기도 한다. 문학에서 언어를 담론화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언어와 사물의 의미와의 관계, 언어의 기능과 언어가 생성하는 구조, 언어의 형식에 대한 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문학 언어에 대한 전통 역시 쉽게 도식화하여 구분해 보면 문헌학적인 전통, 현상학적인 전통, 구조주의적인 전통으로 대략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현상학적인 전통과 구조주의적인 전통이 시어를 담론화하는데에 그 맥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문학 언어에 대한 고찰에서 내가 읽은 김우창의 `시의 언어와 사물의 의미`, 얀 무까르조프스키의 `시어란 무엇인가` 그리고 폴 드만의 `기호학과 수사학`이라는 세 편의 글은 유용하다. 문학 언어의 전통에 대한 명확한 이해에는 다소 무리가 있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언어와 사물의 의미와의 관계, 언어의 형식에 대한 문제, 언어의 기능과 언어가 생성하는 구조 등의 논의를 풀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되리라 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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