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슈사쿠 침묵
- 최초 등록일
- 2009.07.02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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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독교와 세계문화 - 침묵을 읽고
A+받았던 레포트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약자를 용서하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통하여, 엔도 슈사쿠는 배교자들의 고민과 고통을 충실하게 그려냄으로서 그들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변화를 일으켰다. 침묵은 로드리고가 자신 또한 약자라고 하는 자아인식을 통해 기치지로나 페리이라같은 약자들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작가 엔도 슈사쿠는 이 작품세계를 통하여 기독교의 일본 토착화라는 문제해결을 의도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순교자에 있어서의 후미에, 기치지로에 있어서의 후미에, 로드리고에 있어서의 후미에에서 후미에가 가지는 의미는 모두 다르지만 이것들이 로드리고의 마음에 영향을 미쳐서 결국 신앙에 변화가 오고 참된 믿음을 찾게 된다. 하나님의 침묵은 순교자와 배교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실 것이다. 성화판을 밟은 발의 아픔과 유다의 아픈 마음만으로 충분하다고 한 대답에서 나약한 약자까지 가엽게 여기시고 다 사랑해 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배교했다. 그러나 주여, 제가 결코 배교한 것이 아님을 당신만은 아십니다“
“밞아도 좋다. 네발은 지금 아플 것이다. 오늘까지 나의 얼굴을 밟았던 인간들과 똑같이 아플 것이다. 하지만 그 발의 아픔만으로 이제는 충분하다. 나는 너희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 그것 때문에 나는 있으니까.“
우리는 자칫하면 순교자와 배교자로 나누는 흑백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
로드리고는 영광의 순교자보다는 오욕의 배교자를 택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배교자라고 쉽게 돌을 던질 수 없다. 그는 오히려 순교다보다 더 인간적이고 더 고귀한 순교자의 영상을 가지고 있다. 로드리고의 순교보다 더 힘든 배교는 우리의 단순한 이원론적인 사고를 성찰하게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우리의 단순했던 이원론적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될 뿐만 아니라 순교자와 종이 한 장 차이나는 배교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교자는 약자 패배자로서 남게 되고 오히려 순교자 보다 더 많은 고뇌와 갈등을 한다. 이러한 배교를 통해 약자의 입장이 되어서 하나님의 침묵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고 진정한 하나님의 참 뜻을 알게 된다.
참고 자료
엔도슈사쿠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