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에 살고 있는 흑인 노예의 후예들과 그 모습
- 최초 등록일
- 2009.06.26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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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항해시대를 거쳐 아메리카 남북 전역과 카리브해 전역에 살고 있는 흑인들의 모습을 조망한다. 미국에서는 마틴루터킹과 말콤엑스를 중심으로 해방운동사의 양 측면을 되짚어 보았으며 남미에서는 볼리바르주의에 입각한 라틴아메리카니즘과 쿠바 그리고 자력으로 외세를 축출한 아이티의 예로 살펴보았다.
목차
1. 강제이주의 기원-노예무역
2. 기존의 아프리카 노예제도와 인종주의
3. 북미 흑인해방운동- 마틴 루터 킹과 말콤 X
4. 라틴아메리카-쿠바와 아이티를 중심으로
5. 다양한 흑인해방 역사와 미래
6. 참고문헌
본문내용
1. 강제이주의 기원-노예무역
유럽인들이 주도하여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아메리카 대륙으로 300년이 넘게 지속적으로 노예를 끌고 간 대서양 노예무역은 근대 세계 최대의 비극 중 하나이다. 물론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으로 간 노예들의 숫자가 사하라 사막을 건너 북아프리카의 각 지역 및 동쪽의 아시아 여러 지역으로 끌려간 노예들의 숫자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많다는 견해도 있다. Austen 1992: 214-248
하지만 이 두 방향, 즉 북쪽과 동쪽의 노예무역은 성격이 다르다. 팔려 간 노예들이 어떤 용도에 쓰였고 어떠한 대우를 받았는지 여부가 그 차이이다. 이는 노예 수입 지역에 대한 연구 사례들을 검토해봄으로서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한 부분이다. 사하라를 건너간 노예들이 도착한 곳들 중 하나인 오토만 제국 지배하의 키프로스에 대한 한 연구자료를 보면 오토만 제국에는 아프리카뿐만이 아닌 러시아, 왈라키아, 헝가리, 그루지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 제법 다양한 지역에서 노예들이 수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Jennings 1987: 295
또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흑인들이 플랜테이션에서 대규모 강제 노역을 한 것에 비해볼 때 사하라 사막을 건너간 흑인들은 가내 노예 혹은 다양한 직종의 하급 일을 맡아서 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부드러운’ 노예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경철 2008: 301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흑인 노예들의 숫자에 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난무한 적도 있다. 950만 명이 ‘살아서’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다는 설에서부터(Curtin) 1552만 명이 상륙했다는 설까지(Owen) 학자들의 견해는 다양화되었다. Journal of African History, vol.15 (1976)
그 수치 계산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는 커틴의 연구에 따르면 1451년에서 1870년 사이에 약 950만 명의 흑인들이 우울한 항해 끝에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이 수치를 비판했으나 최종적인 결과는 서로가 서로의 차이를 상쇄함으로써 커틴 수치의 정확성을 지지해주었다. 커틴의 이러한 주장은 1999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CD 형태로 내놓은 새로운 자료집의 노예송출 추정 수치와도 일치한다.
참고 자료
Austen, Ralph A. 1992 "The Mediterranean Islamic Slave Trade out of Africa: A Tentative Census." Slavery and Abolition, XIII.
Jennings, Ronald C. 1987. "Black Slaves and Free Blacks in Ottoman Cyprus, 1590-1640." Journal of the Economic and Social History of the Orient, XXX.
Thornton, John. 1998. Africa and Africans in the Making of the Atlantic World, 1400-1800.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Journal of African History, vol.15 (1976)
주경철 2008 “대항해시대” 서울대학교 출판부
올드블랙조의 혁명청춘 블로그 2006: http://blog.naver.com/old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