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배경으로 창작소설
- 최초 등록일
- 2009.06.24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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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창작소설을 쓴 것입니다.
다옌허는 나의 유모라는 중국현대시를 제제로 활용하여 완성도 높은 소설을 창작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시는 중국현대시인 중 한 사람인 애청(艾青)의 대표작입니다. 지주가정출신에서 태어난 그는 빈농가정에서 5세까지 자랐습니다. 이 시는 작가의 유년시절의 기억과 경험에 의거하여 옥중에서 쓰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이 시에서 생각을 확대하여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소설을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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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잠에서 깬 동현은 새까만 천장을 바라보았다. 차츰 눈이 밝아지더니 새까맣던 천장은 누런짚으로 변하고 나무문사이로 사락사락 소리가 들려왔다.
“눈이 내리나 보다.”
나지막히 동현이 속삭였다. 어제 밤 때운 불이 아직 남아있는지 바닥이 뜨끈했다. 며칠 전 맞은 장이 아물려고 간질간질거렸다.
“어머니.”
지그시 감은 눈 사이로 한 방울의 눈물이 떨어졌다.
많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둘러있었다. 상위에는 쌀과 흰타래실, 책, 종이, 붓, 마패가 놓여있었고 사람들은 동현을 보기위해 앞자리를 파고들었다. 그의 아버지 눈썹이 꿈틀거리던 바로 그때, 동현은 붓을 집어들었다. 맨 앞자리에 앉아있던 고운 인상의 늙은 노파가 갑자기 크게 소리쳤다.
“그 아이는 이 집에 있을 인물이 아니여. 이 집에 뒀다간 화를 입을것이구먼. 7살이 될 때까지는 이 집 안으로 들일 생각이랑은 말어.”
꿈틀대던 아버지의 눈썹이 축 내려 앉았다. 그리고 얼마 후 동현은 어느 시골마을의 소작농의 집으로 보내졌다.
미랑은 언제나 웃음을 머금고 다니는 여자였다. 그녀에게는 술주정뱅이 남편과 다섯아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그녀의 웃음을 좋아했다. 미랑의 품에 안긴 갓난 아이는 동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다섯아들의 질투에도 아랑곳 않고 미랑은 동동을 아꼈다.
“동동이는 우리식구여. 여어 환하게 웃는것 좀 보라구.”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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