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6.24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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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각매체의 철학 시간에 다룬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감상평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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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생산된 인간은 무엇인가, 아니 누구인가. 영화 ‘블레이드 러너’ 에서는 만들어진 인위적 생명체들-리플리컨트들-을 두고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서 묻고 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어떤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으며, 그들의 기억은 어느 누군가의 기억이 주입되어 있다. 따라서 그들은 그 기억들로 자신이 자신이라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는 타자들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과 같은 감정과 감각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영화 속 ‘레이첼’은 자신의 기억이 타이렐 사장 조카의 기억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정체적 혼란에 빠져든다. 왜냐하면 인간의 기억이란 단순한 정보들의 결합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쌓이고 서로 융합되어가는 것으로써 그 인간의 인생을 결과적으로 결정지어주는 것인데, 자신을 형성해왔던 모든 것들이 타자의 것으로써 타자의 기억을 발판삼아 자기가 존재한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타자의 기억을 시발로 해서 자신의 존재를 살아야하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진정한 자신이고 어디까지가 타인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힘들다. 육체의 생명은 멀쩡하되 정신의 생명은 반신불수가 된 셈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일종의 ‘인간’ 임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창조자인 인간이 형성해놓은 목적과 이유에 따라 살아야하는 비인간적 삶을 누리게 된다. 마치 그들이 원래 그것을 원했고 요구했음이 아님에도 분명하지만, 혹은 자연적 차원에서 원래 그렇게 주어진 것도 아니지만, 그들은 생명 공학적으로 인위적으로 그렇게 운명지어져 있다. 또한 그러한 부분들 중에는 그들의 인생의 기간 또한 주어져있다. 실제로 그들은 인간으로 태어나되,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어떤 자연적 운명의 자유도 박탈되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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