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계획이야기 5-3,4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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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계획이야기 5-3,4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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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좀 떨어진 수도권에 살아온 지 어느덧 5년이 흘러 가버렸다. 학창시절에는 서울이 멀게만 느껴지고 도시에 관해서는 지식조차 없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대학 전공을 도시계획으로 정하면서 전 세계의 주요 도시를 배우게 되었다. 진정한 도시계획가가 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도시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현재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 정권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가 이룬 가장 최고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청계천과 가슴 아픈 역사가 많은 남산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손정목 교수가 지은 서울도시계획 이야기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측면만 보였던 건물들의 양면성과 권위주의 사회에서 묵시되었던 사건을 자세히 알아볼 수가 있었다.
한강의 흐름과 반대방향으로 흘러 중랑천을 거처 유입되는 청계천은 오늘날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자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들려보는 장소이고 나 역시 세 번 정도 가보았는데 처음에는 중심지 역할의 압박으로 인해 건물만 빽빽이 들어서있고 답답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도시 가운데 청계천이 흐르면서 오히려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의 한 공간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겨 놓았다. 그런데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청계천은 옛날부터 아름답고 시민들에게 유익한 하천은 아니었다. 청계천의 원래 이름은 개천으로 조선 왕조 시대 때 인공하수도라는 뜻을 가진다. 서울의 서북쪽에 위치한 인왕산과 북악의 남쪽 기슭, 남산의 북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도성 안 중앙에서 만나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연장 10.92km의 도시 하천이다. 이는 서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1394년 서울이 조선왕조의 도읍지로 정해진 이후 도성 안을 지리적으로 구분했을 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도 구분하는 상징적인 경계선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청계천은 조선 초 도성건립과 배수물길을 위해 개천에 대한 정비작업을 진행했고 태종 때 자연천정비를 하면서 둑을 쌓아 하천의 모습을 만들고, 이후 세종 때 청계천을 처음으로 생활하천으로 규정하였다. 오늘날 청계천의 모습은 영조 때 이르러 완성되었다. 1760년과 1773년 두 번의 개천정비작업을 진행하여 개천의 폭을 넓히고, 양쪽에 돌을 쌓고 수로를 직선으로 만들었다. 이는 인구증가에 따른 하천 배수 시설 확장과 대규모 준척작업을 통해 일거리로 빈민들을 구휼함에 있었다. 하지만 일제시대 초기에 관리부족으로 지난 500년 동안 서울사람들의 생활과 함께 흘러온 청계천이 하수구로 전락하여, 청산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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