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 베토벤 피델리오 레포트

소개글

2009년 오페라 전당에서 실시한 베토벤 피델리오 감상문 입니다.

목차

I. 서론

II. 본론
1. 출연진 소개
2. 공연 소개
3. 작곡 배경
4. 공연 내용

III. 느낀점 및 소감

본문내용

극 속의 여성이 남자의 도움을 기다리는 수동적 여성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여성상이라는 것 외에는 상당히 보수적이고 유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베토벤이 살았던 시대를 반영한다. 그러나 확실히, 사람의 목소리를 악기로 쓰는 오페라인지라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자꾸눈이 감기는 위기 속에서도 눈과 귀가 번쩍 트이는 장면이 몇 개 있었는데, 하나는 1막에서 마르첼리네와 레오노레가 함께 부르는 2중창 부분, 먼저 레오노레 역할을 맡은 수잔의 목소리가 굉장히 청명해서 놀랐고, 그 다음으로는 두 여성의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다. ‘고통에서 환희로’를 노래하는 베토벤에 있어 어찌 보면 오페라 ‘피델리오’의 가장 중요한 배역은 합창단이 아닌지 모르겠다. 너무나 과장된 죄수들의 표정연기는 어색함을 남겼지만, 1막의 죄수들의 합창은 훌륭했다. 그리고 피날레를 노래하는 열기도 뜨거웠다. 하지만 앙상블은 생각하지 않고 너무 강하게 노래하려는 모습은 아쉬웠다.
두 번째는 2막 첫 부분, 플로레스탄의 독창 부분이다. 이분 스티븐 해리슨은 어떻게 이런 목소리로 노래를 하면서, 피아노 석사과정도 따고 오보에도 연주하는 것인지 .. 조금 의문이 가기도 했다. 2막은 1막 보다는 훨씬 낳아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세 번 째는 대망의 120명 합창. 약간 눈이 감기려고 하는 나를 목소리로 흔들어 깨울 만큼 장중하게 울려 퍼지는 아리아. 그 수 많은 성악가들이 동원되어 부르는 노래가 4층 높이의 오페라하우스를 천정에서 바닥까지 모두 채우는 느낌에 자세를 바로 잡을 수 밖에 없었다.
피짜로의 계략으로 감옥에 갖힌 남편을 구하고자 남장을 하고 형무소 간수네 집에 취직을 하여 결국 그를 구출해 낸다는 사랑의 숭고한 감동 같은 것은 그 대사 처리 때문에 사실 감동 받기는 조금 힘이 들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합창에만 필이 꽃혔을 뿐.. 1,2막 서곡 연주와 합창이 <피델리오>하면 가장 먼저, 그리고 오래도록 그 감동만이 남을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