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의 여자란 무엇인가를 읽고 나서
- 최초 등록일
- 2009.06.22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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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올 김용옥의 여자란 무엇인가를 읽고 쓴 독후감이라 해야 할까요?
서평입니다. 독후감이라고 말은 했지만 책의 내용요약등은 되어 있질 않습니다..
문화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내가 책을 읽고 어떻게 느끼었는지,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만이 언급이 되어있기에 내용 정리가 필요하신분에게는 맞지 않을듯 합니다.
학교 수업 레포트로 제출하였는데, 학점은 잘 나왔습니다 :D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저자와 책에 대한 배경지식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여자란 무엇인가”라는 제목만을 들으면 사람들은 보통 여자에 대해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교양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나 역시 책을 실제로 접하기 전까지는 단순히 제목만 보고 난 뒤, 한번에 부담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고 남자들을 타겟으로 하여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책을 실제로 받아 읽었을 때에는 이것이 한참 틀린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두 가지 측면에서 놀라움을 느꼈다. 지금으로부터 20년이 훌쩍 지난 1980년대쯤 오래전에 발간이 된 이 책이 실제로 우리 고려대학교에서 강연을 하였던 내용을 그대로 담은 것이라는 사실이 첫 번째 이유이고, 저자인 김용옥씨가 단순히 여자에 대한 좁은 주제가 아니라 철학, 문화적 관점을 가지고 매우 다양한 설명을 시도했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였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는 그 내용의 어려움에 다시 한번 놀랐는데, 철학과는 아예 인연도 없고 관심도 없었던 나인지라 저자가 명확히 무엇을 설명하려고 하는 것인지 알아채기가 조금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후감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책을 읽고 난 뒤의 개개인의 느낌과 생각을 언급하는 것이지, 이것이 꼭 객관적이어야 하고 누구나 똑같아야 된다는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거의 이해하지도 못한 철학적인 관점보다는 현재 청강중인 “문화와 인간행동” 수업에서 계속 언급되었던 문화 심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느낌과 생각들을 적어 놓으려고 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과제를 마치려는 생각으로 기록을 해놓으려 하였지만, 글로 표현을 하면서 실제로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 이해했던 부분들을 정리해보려는 욕심이 들었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그런 대중 소설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매우 다양한 관점들과 자료들을 가져왔다. 그의 특이한 말투와 문체, 어법을 설명하기 위해서, 글을 쓴 목적을 알리기 위해서만 책의 1/3 가량을 할애하였으며, 이러한 부분은 나에게 목차에 적혀 있는 그대로 “앞 잔소리”로 여겨질 정도였다. 도대체 내가 기대했던 주제와는 전혀 다른 방향의 이야기를 왜 꺼내는 것일까 여기면서 앞부분을 건너뛰고 중간부터 읽을까 하는 충동도 들었다.
참고 자료
도올 김용옥의 여자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