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노래방
- 최초 등록일
- 2009.06.21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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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한민국 노래방에 대한 분석
목차
Ⅰ. 한국사람을 자극하는 바로 그것!
1. 흥한민국
2. 발산의 문화
3. 방 문화
Ⅱ. 대한민국의 노래방
1. 노래방 도입기
2. 노래방 성장기
3. 노래방 성숙기
Ⅲ. 산업시장의 확대
본문내용
Ⅰ. 한국사람을 자극하는 바로 그것!
1. 흥한민국
「요사히 웬만한 집이면 유성긔를 노치 안흔 집이 업스니 저녁때만 지나면 집집에서 유성긔 소리에 맛추어 남녀 노유의 ‘기미고히시’라는 노래의 합창이 이러난다.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그리워한다는 말인지? 부모처자 모다 ‘기미고히시-’라니 여긔에는 오륜삼강을 찻지 안해도 조흘가?
- 조선일보 1929년 9월 1일자 일요만화.
신명직,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에서 재인용」
어느 문화에서나 음악은 중요하고 사람들은 노래를 좋아한다. 하지만 한국인은 좀 유별나다. 다른 나라들의 경우, 어릴 때는 노래를 많이 부르지만 나이가 들면 급격하게 그 빈도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어른이 되어서도 노래를 자주 부른다. 뒤풀이 자리 같은 사석에서 불쑥 노래시키기 일쑤이고, 유원지나 관광버스에서도 쉽게 노래판을 벌이며 종종 ‘고성방가’도 서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축제에서 공식적인 행사로 노래자랑 대회가 종종 열리기도 한다. KBS가 주최하는 ‘전국노래자랑’은 장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이벤트로서 참여율이 대단히 높은 편이다.
한국인들의 음주가무, 그 노래 사랑의 문화유산은 오랜 역사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온 듯하다. 앞에 인용한 글에서 알 수 있듯이, 1930년 무렵 비싼 유성기를 사들여놓고 일본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이 당시 경성의 유행이었다고 한다. 가난한 집에서도 삼삼오오 모여앉아 늦은 밤까지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고 하니, 동네방네의 시끌벅적한 풍경이 어렴풋이 짐작된다. 유성기의 등장은 다른 나라의 음악사에서도 중요한 사건이었다. 유럽에서는 공중 연설을 녹음하여 곳곳에서 틀어주는 용도로 쓰이다가 곧 음반의 취입으로 이어져,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면서 실내에서의 화합이 더욱 다채롭게 활성화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