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독후감(감상문)

소개글

토지를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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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남 하동의 평사리 최첨판댁을 중심으로 그려졌던 대하소설 토지... 드디어 마지막 21권을 덮음으로 몇 자의 감상문을 적어 내려가고자 한다. 먼저 토지를 읽음으로 긴긴 여행을 끝낸 기분이 들었다. 날짜에 맞춰 급박하게 책을 읽어 나간 탓에서 그랬던지 한 권 한권을 읽을 때 마다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고 그러기에 일제강점기로 그려지는 토지의 시대상황을 느끼는 데에 감정몰입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시대의 흐름 속에 망라된 무수한 인물과 함께 호흡하고, 걷고, 달리고, 죽다 살아나고.. 그런 과정을 거쳐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 또한 느껴진다.
해방에 이르기까지의 그 모진 억압을 견뎌내야 했던 우리 민족의 삶이란,, 읽는 내내 비분강개 할 뿐이었다. 어르신들이 종종 "너희는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다. 또 한 자라나면서 교과서나 여러 영상매체들을 통해 그때의 시대상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만큼 몰입하여 극한 감정을 느꼈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의 슬프고도 슬픈 역사... 얼마나 많은 천대 속에서 발버둥 쳐 살아남았는가...차라리 타국인으로만 인해서라면 덜 분개 할지도 모른다. 친일파가 들끓어 죄 없는 사람을 밀고하며 잡아가고 밀정 꾼은 속해있던 조직을 배신하며 살해까지 해가는 냉혹한 현실, 인정이 말라비틀어진 시기였을 것이다.
한편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일본 사람은 다 우리의 적이라고 결론짓기도 하지만 저자는 그 문제를 훨씬 더 객관적으로 써놓음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한 동학 농민 운동이전부터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있었는지, 우리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독립 운동가들 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도왔으며 나라를 위해 뛰었는지, 일제강점기 이후 신분제도의 삭제가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낳았는지, 많은 젊은이들이 그 시절 얼마나 큰 혼란을 겪었었는지 그리고 그 시절부터 항상 비관적이고 잘못된 일본인에 대한 시선과 편견이 생겨났었다는 사실까지...토지는 많은 인물들을 통해 그러한 시대를 소상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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