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의 다스림
- 최초 등록일
- 2009.06.18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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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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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공자 등이 저술한 『논어』는 유가의 경전인 `사서` 중의 한 권으로 선진시대 제자 산문의 하나이다. 원래 한대에는 『고논어(古論語)』(21 편), 『제논어(齊論語)』(22 편), 『노논어(魯論語)』(20 편) 세 종류가 있었는데, 동한의 정현이 여러 판본을 모아 총 20 편 약 12,000 字로 된 지금의 『논어』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는 대략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의 교체기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논어』는 공자의 제자와 그들의 제자들이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것이다. 공자의 담화, 공자와 제자들의 문답, 제자간의 토론이 그 내용으로, 전편에 걸쳐 공자의 철학 사상, 정치적 주장, 교육 이론과 인격 수양 등이 집중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그 가운데 천도관을 보면, 공자는 천명론을 굳게 믿어 "군자는 세 가지 두려움이 있다. 천명을 두려워하고, 대인을 두려워하고,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한다."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귀신에 대하여는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어 "사람을 섬기지도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느냐?"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하늘을 말없는 자연으로 여겼다. 귀신과 미신을 반대하고 사람의 노력을 중시한 것이다. 『중국의 지성 5人이 뽑은 고전 200』 왕일평 지음, 최종세 옮김, 예문서원, 2000년
오늘날 우리나라는 하루가 멀다 하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뉴스에 오르고 있다. 어떤 정치가가 돈을 받았네, 어떤 정치가가 청탁을 받았네, 하는 소문과 의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파만파로 펴져나가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많은 이들이 신뢰하고 그리워했던 전직대통령이 검은 돈과 연루되어 검찰의 조사를 받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대통령을 지지하던 몇몇 무리들은 그마저도 감싸는 바람에 논란이 일었다.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 아닐 수가 없다. 존경할만한 정치가는커녕, 정치가들은 물론이고 지지자들까지도 옳고 그름을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의 정치계에 지침이 되어줄 논어의 위정 편을 심도 깊게 살펴보았다.
참고 자료
『중국의 지성 5人이 뽑은 고전 200』 왕일평 지음, 최종세 옮김, 예문서원, 2000년
배병삼, 『한글세대가 본 논어』, 문학동네,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