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경복궁 답사기

등록일 2002.02.16 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9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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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경복궁 답사’라는 말에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답사’라고 하면 남의 기행문을 읽을 때 책 속에서 보는 정도가 다 였고, 가령 내가 직접 문화재를 찾아 다녔다고 해도 그건 눈으로 보고 즐기는 여행일 뿐이지 ‘답사’의 차원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가족여행이나 수학여행으로 여러 유적지를 둘러볼 기회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막상 문화재를 접했을 때, 내가 알고 있는 사항에 대한 관심 외에는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짧은 지식으로 오랜역사가 묻어있는 문화재를 깊이있게 감상하고 이해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다. 여행을 다녀온 뒤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어느 도시엔 어떤 것이 있더라’ 하는 정도가 고작인 것이다. 역사의 의미를 담고 나라의 보물로 대우받는 많은 유적들이 내게는 늘 낯설고 생소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좁은 내 식견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에 앞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려는 관심의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 같다. 이제까지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 역사라는 것은 공부를 하기 위한 학문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학기 학문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나 조금은 자유로운 마음으로 역사를 대하게 된 것이 새로운 역사 인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경복궁 답사’는 그 전환점의 중요한 지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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