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소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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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옥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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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학기 동안 수강했었던 `중국 소설 문학의 세계`의 두 번째이자, 동시에 마지막 리포트 과제로 `수업시간에 배운 작품들 외에 다른 중국 고전소설을 읽고 감상문 쓰기`라는 주제를 받았을 때, 나는 어떤 고전소설을 읽어야 좋을지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해보았다. 머릿속에는 그 동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요재지이(聊齋志異)`, `금병매(金甁梅)`, `세설신어(世說新語)`등 제목이 익숙하고, 또 대강의 내용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여러 작품들이 떠올랐다. 이렇게 머릿속에는 작품의 이름들만 가득 들어 있는 채로 며칠 전, 나는 학교 도서관을 찾았다. 막상 도서관에 들어가 중국 문학이 모여 있는 서가에 가니, 내가 머릿속에 생각해두고 있던 작품들은 미리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어마어마한 장편으로 이루어져, 어느 작품은 `삼국지(三國志)` 못지않은 권수로 나를 맞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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