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자료의 의미 읽기
- 최초 등록일
- 2009.06.10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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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각자료의 텍스트를 읽어내는 능력을 기르는 수업과 그와 관련된 내용
목차
-화가와 그림-
-사회적·정치적 상황-
-경험적 접근-
-학습 목표-
-관련 영역-
-학습을 위한 질문-
-실습 활동-
본문내용
-화가와 그림-
화가 박수근은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화가 박수근은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쳐 6·25전쟁. 좌우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일상적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한 화가이다. 또 어려웠던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1952년 미8군의 PX에서 초상화가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는 작가 박완서의 소설 『나목』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1953년경부터 작품에 나타나기 시작한 둥치가 굵고 잎사귀를 모두 떨어트린 채 뿌리를 땅 속 밑에 깊이 박은 듯이 거연히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나무는 종교적이며 여성적인 고요함이 지배하는 그의 작품에서 유일하게 남성적 힘을 느끼게 한다. 바로 ‘나무와 두 여인’에서 박수근 작품세계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독보적인 인물상인 여인과 자화상적 소재인 나무를 함께 만날 수 있다.
굵은 나뭇가지를 앙상히 드러낸 채 중앙에 버티고 선 나무를 사이에 두고 두 여인이 있다. 아이를 등에 업은 여인의 시선은 오른 편으로 향해 있고 그 시선이 닿는 곳에 행상을 머리에 이고 있는 한 여인이. 바라보는 시선도 아랑곳 않은 채 묵묵히 걸어간다. 화면의 구성은 단순하고 평면적이다. 우두커니 화면의 중앙을 차지하며 꿈틀대듯이 사방으로 가지를 뻗고 서있는 나무와 두 여인이 오른쪽과 왼쪽의 빈 공간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전체적으로 갈색 톤을 띠고 있는 단순한 구성의 화면에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독특한 표면처리이다. 세월의 풍화를 견딘 화강암의 겉면처럼 거칠거칠한 입자들이 화면 전체에 도포되어 있다. 원근법도, 상대적인 비례감도 없는 화면에서 촉각을 자극하는 이러한 재질감이야말로 박수근 작품의 형상 없는 주제이다.
참고 자료
의미만들기의 미술
_박정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