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랑의 [나의 이복형제들]과 김재영의[코끼리],[아홉 개의 푸른 쏘냐]를 통해 바라본 한국사회 현실

소개글

이명랑의 `나의 이복형제들`과 김재영의 `코끼리`,`아홉 개의 푸른 쏘냐`를 읽고
한국사회 현실을 바라보며 쓴 독후감, 서평 입니다.

목차

ⅰ 한국소설의 새로운 대립양상



ⅱ ‘외’ 속에 빠져든 사회현실



ⅲ 내면을 자극하는 그들의 서술방식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1. 한국소설의 새로운 대립양상
70~80년대 소설은 산업화로 인한 소외된 도시빈민이나, 개발독재이후 성장제일주의에 갇힌 노동자인권을 유린한 한국사회의 문제를 보여준다. 노동자의 이 같은 문제는 70~80년대 작품에서 흔히 발견되다가 90년대 이후 우리 소설 지평에서 거의 맥이 끊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동자의 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노동현실은 새로운 구조악과 형태악을 불러 일으켰고, 그런 모순과 부정적 현실의 피해는 한국인 노동자들에게서 외국인노동자로 전해졌다. 한마디로 말하면 70~80년대의 소설은 한국사회와 한국인 노동자의 대립양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으며, 사회현실을 다룬 리얼리즘소설의 양상을 찾아 볼 수 있다. 2000년대의 이명랑의 소설 ‘나의 이복 형제들’은 약자vs외국인(그 중에서도 외국인 노동자)의 대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명랑은 외국인노동자들을 ‘영원’이라는 17살 한국 소녀의 눈으로 바라봐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외국인 노동자의 문제만을 다룬 책이 아닌 우리 한국사회의 문제를 고스란히 이야기 해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같은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다룬 김재영의 ‘코끼리’와 ‘아홉 개의 푸른 쏘냐’와의 비교를 통해 한국사회의 문제점들과 그들의 서술방식에 대해 살펴 볼 것이다.
2. ‘외’속에 빠져든 사회현실
먼저 ‘나의 이복형제들’의 공간적 배경은 ‘시장’이다. 종래의 문학에서는 ‘시장’이라는 공간적 배경은 한국인들의 정을 느낄 수 있고, 한국서민들의 내음새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표현되었다. 하지만 ‘나의 이복형제들’에서는 이런 시장의 이미지 보다는 시장 속에서 굴욕을 당하고, 폭력을 당하는 시장에 속해 있으면서도 시장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의 지옥 같은 생활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작가는 그런 주변인들을 등장 시키면서 모두 다 똑같은 약자이지만 그 약자 중에서도 더 힘이 없고 제일 약해 빠진 약자를 피해자로 내세워 빠져 나갈 수 없는 피해의 굴레 속으로 우리를 집어넣고 있다.

참고 자료

-김종욱 저 ,실천문학사, 실천문학 2004년 가을호(통권 75호), 2004. 8, pp. 397 ~ 402

-조선일보“외국인 노동자들의 아픔 어루만지며”2005.12.17 박해현 기자

-국민일보 자본주의 그늘 아래 움트는 ‘희망의 싹’.‘코끼리’작가 2005.12.19 정철훈 기자

-프레시안 일보“한국,생애 최초의 굴욕과 증오를 가르치는 곳”2005.12.28 최서영 기자

-제2회 민족문학연구소와 함께하는 젊은 작가와의 대화: 김재영 편

-고인환 저 ,실천문학사, 실천문학 2005년 봄호(통권 77호), 2005. 2, pp. 174 ~ 190

-고명철 저 ,실천문학사, 실천문학 2006년 봄호(통권 81호), 2006. 2, pp. 350 ~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