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영화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6.04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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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우리학교>는 “조선사람은 조선학교에 다녀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선생님들이 뜻으로 운영되는 혹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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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라난 나에게 있어 ‘민족’이라는 말은 너무나 익숙한, 어릴 적부터 당연시 여겨오던 그 무엇에 지나지 않았다. 민족성이라는 것은 나의 자의적인 선택이 아니었고 그것에 대해 내가 무언가 특혜를 받고 있다거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민족주의란 그저 근대 이후에 만들어진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영화 <우리학교>는 “조선사람은 조선학교에 다녀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선생님들이 뜻으로 운영되는 혹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이들(조선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상을 가졌던 것 같다.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일본이라는 다른 나라에 사는 이상 일본 학교를 다니며 그들 주류 문화에 편입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어쩜 더 당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런 내 선입견은 ‘조선학교’사람들이 자신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였다. 조선인이 세우고 발전 시켜온 초·중·고의 학교를 다니며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도 우리 말, 우리 문화, 그리고 우리 강산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내가 가졌던 편협한 생각 때문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조선학교’사람들은 정규 학력으로조차 인정되지 않는 기타학교로 분류되는 곳에 다니려고 하는 것일까. 만약 그것이 민족성에서 기인한다면, 민족성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우익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자신의 정체성이 조선인이라고 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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