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오우가><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에서의 달의의미
- 최초 등록일
- 2009.05.28
- 최종 저작일
- 2009.05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정읍사><오우가><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에서의 달의의미를
비교, 분석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1. <정읍사>에서의 달
2. <오우가>의 달
3.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의 달
본문내용
1. <정읍사>에서의 달
달님이시여, 높이 높이 돋으시어 / 멀리 멀리 비춰 주소서.
시장에 가 계신가요? / 위험한 곳을 디딜까 두렵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놓으십시오. / 당신 가시는 곳에 저물까 두렵습니다.
- 이 노래에서 ‘달’은 어둠속에서 빛을 내는 속성으로 인해 소망과 기원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달은 소원성취의 기원인 대상인 동시에 안녕의 수호자가 되고, 남편의 귀갓길과 아내의 마중길, 나아가서 그들의 인생행로의 어둠을 물리치는 광명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1연에서 `달`은 남편의 안전을 지켜 주는 달이 되고, 2연에서 `달`은 남편이 디딜지도 모르는 위험한 곳을 밝혀 주는 달이 된다. 이러한 달의 이미지는 어떤 문화권이나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원형적 이미지로, 달에게 소망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보편적 정서와 관련이 있다.
또한 달은 임과 나를 이어주는 매개자로, 임을 온갖 부정적인 것으로부터 지켜주는 존재이며 동시에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하소연 할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달은 높이 돋아 멀리까지 비출 수 있으니 그리운 임을 만나볼 수 도 있고 임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도 지켜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적 화자는 달에게 임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달이 임을 지켜줄 것을 기원하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달은 화자와 남편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면서 아내의 애정이라는 함축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달은 찼다가 기울고 다시 차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서 분리와 합일, 충만함과 이지러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 노래에서 달(광명)은 즌디(암흑)와 대칭구조를 이룬다. 달이 지면 어둠이 차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나와 남편 사이에 이어진 사랑의 끈이 단절되어 나는 절망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