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으로 거듭나다
- 최초 등록일
- 2009.05.28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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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을 보고서 쓴 감상문입니다.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영화인 만큼,
원작과 영화가 어떻게 다른지,
혹은 어떻게 문화컨텐츠화 하였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였습니다.
많이 참고해주세요.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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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너무나 유명한 우리의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은 평북 철산지방에 전해 내려오던 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대표적인 계모형 가정비극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설화인 만큼이나 희곡이나 시나리오로 각색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어 왔다. 실제로 <장화홍련전>은 이미 많은 영화로 제작되어, 2003년도에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작품인 <장화, 홍련>이 무려 통상 6번째 영화라고 한다. 그러나 기존의 5편의 영화가 전실 자식을 박대하고 시기하는 계모에 대한 권선징악의 기본적인 스토리에 충실했다고 한다면, 영화 <장화, 홍련>은 현대적인 변용을 통하여 원작을 새롭게 각색했다고 하겠다.
영화 <장화, 홍련>은 분명 <장화홍련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현대로 변용, 복원시킨 작품이다. 원작과 비교하여 살펴보건대, 우선 영화 전반에는 ‘우애 깊은 두 자매와 계모 사이의 갈등’이라는 원작의 기본 모티프가 깔려 있는 것 같다. 장화와 홍련의 관계처럼 극중에서 전처의 자식인 수미와 수연은 서로를 지극히 아끼는 자매로 그려지고 있으며, 새엄마 은주와의 번번한 갈등 상황은 내용 전개에 있어 필수적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영화가 원작의 기본적인 모티프만을 빌려왔을 뿐, 원작과는 다른 인물과 구성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창조되었다는 사실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원작과는 달리 영화 속의 새엄마는 젊고 아름다우며, 자매를 미워할지언정 흉계를 꾸미지는 않는다. 반면에 두 자매, 특히 수미는 장화와 홍련처럼 순종적이지 아니하고 새엄마에 대한 적개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사사건건 그녀와 부딪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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