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5.26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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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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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군 제대 무렵 친구의 권유로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오래된 정원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이 시대를 살아온 작가 황석영의 북한방문과 해외망명 등을 통해 더욱 넓어진 시야와 옥중생활 동안 모든 것들을 관통하는 깊이가 녹아들어 있는 소설이었다. 나는 오래된 정원을 읽고 황석영의 열렬한 팬이 되어버렸고 이 후 황석영의 소설들을 기다리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버릴 정도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진보적인 작가인 황석영답게 새로운 소설인 "개밥바라기별"을 인터넷 블로그를 이용하여 연제하기 시작했고 6개월의 연재 끝에 신작 소설은 마무리 됐다. 인터넷 연재 당시 나는 행정고시 2차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이었다. 때문에 소설이 연재되고 있던 블로그를 통하여 작가와 같이 호흡하면서 읽지는 못했지만 향후에 개밥바라기별이 책으로 출간되면 반드시 읽어보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수험생활이 끝나고 작년 겨울에 평소 읽어 보리라 생각했던 책 목록 중 개밥바라기별은 그 중에서도 필독서로 생각하고 있었다. 개밥바라기별이 출간되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사놓고 읽기만을 손꼽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이 이번 겨울은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개밥바라기별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 비록 내가 좋아하는 작가지만 벌써 70을 향해 달려가는 노작가가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고하며 그 시절의 방황과 고뇌를 써내려간 소설을 30대 초반인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아버지 세대에서 시작하는 그의 자전적 소설의 주인공인 준이는 소설을 읽을수록 나의 어린 시절의 고민이 투영된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었던 것 같다. 이 후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준이의 모습은 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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