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마종기 및 `이슬의 눈` 분석

소개글

시인 마종기와 그의 대표시집 이슬의 눈에 대한 분석입니다.


시집에 대한 철저한 분석은 물론

각종 논문을 참고하였기에 시인 마종기에 대한 레포는 물론 임의의 시인에 대한 레포트로도 충분할 것이라 자부합니다.

목차

1. 마종기론
ᄀ. 젊음, 마종기
ᄂ. 의사로서의 마종기
ᄃ. 타향살이의 시

2. 시집 `이슬의 눈`

ᄀ. 동생을 기리며
ᄂ. 계절과 色

본문내용

시인 황동규와 함께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마종기는 연세대 의대 재학 중 박두진 선생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등단을 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첫 시집 `조용한 개선`을 발표했으며 그 다음해 마종기는 이 이 시집으로 제 1회 연세 문화상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그 해 마종기는 김수영으로 부터 올해 시단의 가장 큰 수확은 마종기의 `정신과 병동` 이라는 내용의 평론을 보고 큰 용기를 받기도 한다.
마종기는 공군 중위 군의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한다. 군생활 중 마종기에게는 그의 문학관, 인생관을 일거에 변화시킨 사건이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1965년 재경 문인 105인 사건이었다. 문인 105인이 한일 회담 반대 성명을 낸 것인데 마종기가 그 명단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에 가담한 문인들이 자신의 직장에서 착출 당하는 과정에서 마종기 역시 군인사법 94조 (군인은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구속된다.
마종기는 이 시기를 `어딘지도 모를 취조실로 끌려가 계급장 혁대 구두끈을 다 빼앗겼으며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하고 큰 소리로 욕을 먹었고 조서를 쓰던 험상궂게 생긴 사복을 쳐다보다가 정신이 나`가는 등의 가혹행위를 당하다가 `중앙 정보부에서 사달 된 금고 2년형이라는 거의 확정적인 형을` 받기 직전에 풀려났다고 회고한다. 구속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석방되기는 했지만 이 시기에 겪은 아픔은 마종기에게 너무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섬

그해 여름에는 여의도에 홍수가 졌다.
시범아파트도 없고 국회도 없었을 때
나는 지하 3호실에서 문초를 받았다.
군 인사법 94조가 아직도 있는지 모르지만
조서를 쓰던 분은 말이 거세고 손이 컸다.

그해 여름 내내 나는 섬을 생각했다.
수갑을 차고 굴비처럼 한 줄로 묶인 채
아스팔트 녹아나는 영등포 길로 끌려가면서
세상에서 가장 심심한 작음 섬 하나 생각했었다.
그 언덕바지 양지에서 들풀이 되어 살고 싶었다.

참고 자료

마종기 `이슬의 눈` (문학과 지성)

마종기 `의사로도, 시인으로도` (문학과 지성)

김주연 ` 초월속의 평화/ 동심과 달관` (`서평문화`1997년 여름호)

오생근 `한 자유주의자의 떠남과 돌아옴` (시집 `이슬의 눈`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