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철학 레포트 - 홉스적 인간과 이기주의

소개글

근세철학 레포트 - 홉스적 인간과 이기주의

목차

1. 서론
2. 홉스의 인간론 -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3. 홉스의 자연법(自然法)
4. 홉스의 윤리학 - 심리적 이기주의
[참고 문헌]

본문내용

모든 인간은 이기적(利己的)이다. 물론 이와 상반되는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사실 인간의 이기성은 기본적으로 인간 본성 속에 내재되어 있는 기본 조건과도 같은 것으로서 경제학의 기본 원리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의 이익을 추구하고, 최대한의 이익을 위하여 최선의 행위를 한다. 물론 그 이전에 ‘서로의 이익이 최대한 침해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구하는 만인의 행위’라는 전제가 붙을 수도 있겠다. 이것은 동양 사상 가운데의 ‘성악설’과도 어느 정도 등치되는 것으로서, 사람은 본래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감성적(感性的)인 욕망에 주목하게 되고, 그것을 방임해 두면 사회적인 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것은 곧 악(惡)이다. 즉 ‘배움’은 사람에게 잠재해 있는 것을 발현할 수 있도록 깨우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가르침이나 예의에 의하여 후천적으로 쌓아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홉스의 이론이 성악설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보는 것은 커다란 오해이다. 이것에 대한 논의는 잠시 뒤로 미루도록 하겠다.
사실 인간은 야수이며 인간의 야만적 본성은 사회 계약에 따라 길들여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처음 주장한 것은 홉스가 아니다. 홉스보다 2세기 전에 이미 마키아벨리가 똑같은 주장을 했다. (그는 <모든 인간이 사악하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다듬어진 기독교의 원죄설도 선한 본성은 신이 선물로 내리는 것으로 간주하므로 이와 비슷한 입장이라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 철학자들 또한 인간은 본디 쾌락주의적이며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정치적 성격의 색채를 가한 것은 홉스였다. 매트 리들리, 『이타적 유전자』, (주)사이언스북스, 2001, p.347

홉스(Thomas Hobbes, 1588~1679)가 유럽에서 종교적ㆍ정치적 내전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할 무렵인 1650년대에『리바이어던 Leviathan』을 쓴 의도는, 형제를 서로 죽이고 죽이는 항구적 전쟁 상태를 종식시키려면 보다 강력한 군주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려는 의도에서 발행된 것이었다.

참고 자료

매트 리들리, 『이타적 유전자』, (주)사이언스북스, 2001,
김용환, 『홉스의 사회ㆍ정치철학』, 철학과 현실사, 1999,
강재륜, 『윤리학의 역사』, 대왕사, 1996,
로버트 L. 애링턴, 『서양 윤리학사』, 서광사, 2003,
김영철, 『윤리학』, 학연사, 1994,
J.레이첼즈, 『도덕철학』, 서광사, 1989,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을유문화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