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정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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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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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한국사람. 그리고 그들의 정신세계. 아, 나 역시 한국인이니까 우리의 정신세계. 나도 한국 사람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20년을 살다보니 몇 가지 특징이 잡히는 것 같았다.
우선 우리나라는 같은 민족이라는 것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하나가 된다.
또, 혈연, 지연, 출신과 고향에 대해 굉장히 연연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나쁘긴 하지만 이것역시 우리나라가 정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우리나라에 뭔가 큰 사건이 한 가지 생기면 자신의 일이 아니라도 모두 나와서, 예를 들면, 촛불시위라던가 월드컵 때에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다 같이 나와서 새벽까지 응원을 하는 등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변해버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다른 사건이 생겨나면 다들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버리고 만다. 한마디로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냄비근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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