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음식문화

소개글

1장 공동의 언어를 위한 기초
기근의 시대
5~6세기 유럽인들이 단지 초근목피에 의존하고, 심할 경우 식인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성급히 단정해서는 안된다.물론 비극의 순간- 홍수 등으로 인한 흉작, 비적때의 노략질 등-도 존재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점잖은 식사 예절로 정상적인 음식 소비를 했을 것이다.
고대에는 비경작지를 인간 문명 세계에 대한 반대개념으로 보고 이런 곳들을 생산활동의 영역으로부터 배제하려고 했었다. 5세기와 6세기 사이 새로운 생산.문화 모델-숲, 벌판 ,늪지등 자원의 조직적 이용 -이 확립되면서 이런 태도에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것은 고대세계로부터 멀리 퍼져 온 문화적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목차

4장 유럽과 세계

본문내용

대 해양 항해 시대 민중은 당대의 문화를 바다 저편의 세계에 투사했다. 따라서 상상력의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는데 이것은 그 문화의 한계를 뜻한다. 문화를 다른 계와 대조하여 명확한 위치와 역할을 부여한 것이라 한다면, 이러한 점 때문에 차이를 이해하기 힘들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친숙한 가치로 여과, 왜곡, 혹은 자신의 기준으로 환원시켜 이해한다. 음식체제와 요리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음식물이 유럽에 전파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유럽음식문화가 이에 무관심했다고 보는 편이 옳다. 새로운 산물들은 기존의 유럽 사회가 해체되는 시기에 유럽체제 안으로 받아들여졌다.
16세기 유럽각국은 큰 폭의 인구증가로 인해 식량자원이 부족해졌다. 경작지의 확대와 개선, 개간에도 식량 수요는 점점 커져서 새로운 작물을 찾게 되었다. 쌀과 메밀, 그리고 옥수수는 조심스럽게 전통 작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지는 못하였다. 예를 들면 옥수수는 수확량과 영양 면에서 월등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이것을 사료정도로 취급했다. 이 시기 감자도 도입되었지만 18세기에 이르러서야 유럽인들의 음식 체제에 중요한 영향을 주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