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용화 어떻게 볼것인가 영어 공용화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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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용화 어떻게 볼것인가 영어 공용화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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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국제어이다. 수 십 개국에서 주 억의 인구가 영어를 모국어나 또는 제2외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영어가 이처럼 강력한 국제어로서 자리 잡은 것은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경제적 지위를 가진 것과 또 세계가 거대한 하나의 경제 망으로 구성된 것과 필연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이전의 국제어들이 대게 식민지 정복을 통한 세력의 확장으로 그 위세를 얻었다면 영어가 오늘 국제어로서 강력한 자리를 가진 것은 경제적인 이유가 크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는 대립적인 두 가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첫 번째로는 실리와 경제 원리에 따라 영어 공용화를 인정 및 받아드리고 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세계화의 비합리성을 지적, 한국문화와 한국어의 가치를 보존하자는 주장이다.
나는 영어 공용화를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우리가 정확히 해야 할 것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영어는 놀라운 속도로 전 세계를 향해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영어의 위상이 높아져 가고 있지만, 엄격히 영어를 국제어로 사용하는 것과 한 국가나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공용어’(公用語, official language)라고 한다.
공공기관의 문서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의 제 부문에서 공식적인 기록이나 의사소통을 위해 쓰이는 언어.
공용어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구분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영어 공용화에 대한 각각의 입장은 나름대로의 진지한 성찰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이해부족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많이 속출하고 있다. 한때 영어 공용화의 논의를 강격하게 거론하였던 국가들에서 조차 최근에 들어와서는 영어 공용화에 대한 자체 반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영어의 세계화에 대해 지역어 혹은 자국어의 중요성 인식이 거세지고 있는 것은 언어가 도구 이상의 정신적,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한 데서 이루어진 것이다.
공용어가 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정부에 의해 강력한 언어 정책으로 추진되고 다른 언어보다 우선적으로 사용되도록 특별한 지위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만약 영어가 공용어로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 되면 모국어가 제 2외국어로 전락하게 되고 결국에는 소멸되어 가는 운명에 놓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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