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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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배 계급들로 하여금 공산주의 혁명 앞에서 벌벌 떨게 하라.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에 서 잃을 것이라고는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세계 전체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WORKING MEN OF ALL COUNTRIES, UNITE!

얼마전 공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산당선언 전문 내용을 올려놓아 좌익사상에 물들었다며 퇴교조치를 당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곧 군대를 가야하는 나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십대 청춘의 반을 사관학교에서 보내고 퇴교조치를 당해 다시 대학에 입학해야하고 무엇보다도 사병으로 군에 입대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그분을 보니 정말 안타까웠다.
한 가지 아이러니 한 것은 공군사관학교 도서관에 공산당선언은 금서가 아닌 참고도서로 비치되어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기 전 작은 부담을 가졌다. 언젠가 독립기념관에서 본‘이승복’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무장간첩에게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발언을 해 죽음을 당했다는 이야기인데 당시에 반공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다, 실제로 그런 말을 했다. 등 말이 많지만 2000년을 살아가는 현재 공산당이 무엇이지 그들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 명확히 알 수 없었던 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공산주의자동맹 제2차 대회의 의뢰로,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저술한 이론적·실천적 강령을 엮은 것이다. 1848년 2월 런던에서 독일어로 발간되자 순식간에 영어·프랑스어·러시아어로 번역되어 각국에 소개되어 사회 ·경제 이념과 정치적 강령이 포함되어 있는 공산주의에 관한 최초의 문전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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