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감상문)] 감상문(광염소나타)
- 최초 등록일
- 2001.12.18
- 최종 저작일
- 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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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광염소나타는 실재적인 시간과 공간 그리고 주인공의 국적도 물을 필요가 없다. 그럼으로써 <광염소나타>의 열광적인 방화예술 사건은 어느때든 누구에 의해서든 반드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는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예고한 셈이 되고 있다. 특히「사람이라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가지고...」라는 본문에서의 내용은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20C 전반부의 이성 중심주의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그것은 그 터무니 없는 끔찍한 살육의 역사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1930년대의 김동인으로서는 이와 같은 <광염소나타>의 도입부는 결코 막연한 예언자의 영감적인 예언일 수 없다. 그는 어디까지나 대음악가요 대비평가인 동시에 일대 광란의 화염 향락자이기도한 주인공의 유전적인 의식구조를 지켜보면서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광염소나타>의 예고는 「사람이라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가진」 이성주의자의 운명적인 광란에 대한 예고 이외에 어떤 것도 아니라는 뜻이 된다. 말하자면 1960~70년대의 후기 구조주의자들이 히틀러나 스탈까지의 모든 살인정치를 이성중심주의로 규정했듯이 1930년의 김동인은 <광염소나타>의 주인공은 「사람이라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가진」 숙명적 광란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광염소나타>의 문학적 중요성은 이제 겨우 사실주의 문학에 진입했던 김동인이 어떻게 그와 같은 인간의식의 이성중심주의적인 광포를 꿰뚫어 볼 수 있느냐 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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