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하근찬의 '붉은 언덕'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1.12.11
- 최종 저작일
- 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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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의 대한 해설과 작품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주관적 견해가 함께 쓰여진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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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작품은 읽고 작품의 내용이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먼저 작가 하근찬에 대해 알아보고 작품을 다시 살펴보았다.
하근찬은 김정환과 함께 농촌을 그 탐구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농촌을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그의 소설은 이광수류의 시혜적 태도로 농촌에 접근해 가는 것도 아니며, 이무영류의 우직하고 땅에 대한 집착이 강한 농민에게 관심을 표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재래적인 삶을 단절시키며, 풍속의 현장을 파괴하고 삶의 뿌리를 흔들리게 하는 외부 조건에도 불구하고 삶과 자기의 현실을 꿋꿋하게 극복하려는 농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그 농민들에게 그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대체로 전쟁이다. 구체적으로는 대동아 전쟁과 6·25전쟁이다. 한국 농촌의 밑바닥을 흔든 그 두 차례의 전쟁으로 상당수의 한국인들이 불구가 되거나 죽었다. 그는 우선 그런 전쟁의 피해를 농민의 입장에서 수용한다. 하근찬의 작가적 역량이 완전히 발휘된 것은 피해의 현장을 보다 차원 높게 확대한 '왕릉과 주둔군', '산울림', '붉은 언덕', '삼각의 집'과 그의 초기 단편의 수동적인 피해 의식을 비극적 세계 인식으로 발전시킨 '야호'에서이다. 거기에서 그는 비극은 체험한 자에게만 비극이라는 섬세한 반어적 구조에서 한국적 현실을 관찰한다. 그러한 관찰은 민족 전체의 삶은 결코 외부에 의해 지원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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