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민주화와 사회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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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이전의 사회운동은 억압적인 군부독재에 대항하는 민주화 운동이라는 큰 목표 때문에 민중운동과 시민운동 또는 급진노선과 온건노선간의 차이가 명확하게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민사회의 폭발 이후 형식적인 민주주의 절차들이 제한적으로 도입되면서 기존의 사회운동 세력 사이에서 운동의 목표, 주체, 방식, 정세에 대한 평가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민중운동과 시민운동 간의 노선분화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분화의 초기에는 민중운동이 저항적 사회운동을 주도해 나갔으나, 1980년대 후반 동구사회주의 몰락 이후 시민운동이 부각됨에 따라 시민사회 내의 헤게모니 지형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시민운동은 종래의 민중운동과 그 정치적 정향성이 크게 다르다.
한국 시민사회의 분열과 사회운동진영의 전략적 선택의 결과는 민주화 이행의 쇠퇴를 가져왔다.
민중운동의 주체가 이해관계의 당사자인 노동자, 농민, 빈민 등이라면, 시민운동의 주체는 화이트칼라 및 자영업자 등의 중간층이나 지식인, 학생, 종교인, 주부, 학생 등의 주변 층이 중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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