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가시고기
- 최초 등록일
- 2001.12.01
- 최종 저작일
- 2001.12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시고기의 사랑을 가슴에 한참을 담고 만지작거리고 있다. 김정현의 아버지라는 소설을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가슴이 따뜻해 옴을 느끼고 있어 자리를 뜨질 못하겠다. 부모님의 대한 사랑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소설. 우리는 대부분 모정에 익숙해져 있다. 부정이란 새로 산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그렇게 낯설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나의 기억 속에 부정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있었나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본문에 내용을 잊기 전에 다시 한 번 음미해 보아야겠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아빠뿐이고, 아빠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건 바로 아빠에요. 그렇게 중요한 걸 왜 잊어버렸을까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어떻게 될까요. 아빠 말대로 속이 시원할까요. 자꾸만 가시고기가 생각납니다.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어가는 아빠 가시고기 말예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슬프고 또 슬퍼서, 정말로 아빠 가시고기처럼 될지도 몰라요. 만약 내가 엄마를 따라 프랑스로 가게 되면은요, 아빠가 쬐금만 슬퍼했으면 좋겠어요. 쬐금만 슬퍼하면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