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국영화 - 친구에서 신라의 달밤 그리고 조폭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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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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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부터 말하자면 난 ‘친구’를 가장 권장하고 싶다. 그리고 덧붙인 심정으로는 어쩌면 ‘친구’가 가장 나중에 상영됐다면 다른 두 영화가 더욱 더 기억에 남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386세대에 걸맞은 허름한 교복, 영어교사의 서투른 발음, 시대적 무대적 배경과 알맞게 호흡하는 경상도 사투리.. 이 모든 것이 관객 층을 보다 더 넓게 하고 기성세대에게 뭉클한 덩어리로 와 닿았던 것이다. 주인공 4명의 각자 독특한 개성, 그 개성에 맞춰 변해 가는 성격, 특이나 갈수록 점점 다듬어지는 유오성의 모습과 강렬한 눈빛, 악역을 맡은 장동건의 연기대결은 정말 볼수록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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