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광장을 읽고

등록일 2001.11.29 한글 (hwp) | 5페이지 | 가격 1,5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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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명준은 역사에 대한 깊은 패배주의와 광장에 대한 선험적이고 관념적인 체념으로 광장에 나서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즉 역경의 환경에서는 쉽게 순응하고 굴복하는 수동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의 수동성은 전쟁 중의 태도에서도 잘 드러난다. 광장의 대혼란인 6·25 전쟁에서조차 "웬만해서는 눈에 띄지않게 자리잡은 이 동굴에 누워있는 시간에는, 홀가분하게 쉴 수 있었다. …… (중략) …… 다른 사람이 알면, 이 바위 굴이 주는 포근한 힘이 그만큼 적어지리라 싶어서였다."(P157,19∼22)처럼 이명준은 안주할 밀실에만 연연한다. 그 밀실에서 은혜를 안고 "전차와 대포와 사단과 공화국이 피를 흘리고 있는 저 바깥 세상을 구경꾼처럼 보고"(P160,16∼18)있는 소시민적 이명준은 작가의 의도를 구현하기에는 결함이 있는 인물이다. 이처럼 작중 상황과 인물에 의해 구체적인 실감이 뒷받침되지 않는 작가의식은 독자에게 설득이 아닌 강요를 하게 된다. 마치 광장에 대한 환멸은 작가 자신이 작중현실에 개입하여 느끼는 듯하고, 밀실에 대한 절망은 이명준이 느끼는 듯이 『광장』에서 광장과 밀실의 절망에 대한 균형은 깨어지고 있다. 이런 불균형으로 인해 작품이 밀실의 이야기로 기울어진 듯하다. 이는 여러 면에서 뒷받침된다. 이명준이 "밀실만 푸짐하"다고 비판했던 남한이나 그 반대의 북한에서도 이명준의 많은 노력은 밀실의 유지에 할애되는 모순을 스스로 범한다. 또 중립국 인도의 선택과 그것에 대한 기대, 타고르호에서 이명준의 자살도 이의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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