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서울 1964년 겨울

등록일 2001.11.28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900원

목차

「서울, 1964년 겨울」을 읽고

본문내용

작품의 배경은 제목에도 나오듯이 전봇대 약광고판 아가씨가 '춥지만 할 수 있느냐' 듯한 쓸쓸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1964년의 서울, 겨울이다. 인물들은 구청 병사계에서 일하는 청년, 대학원생 그리고 아내를 잃고 술을 마시러온 외판원들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오히려 명확하고 확실한 시대적, 공간적 배경, 그리고 뚜렷한 인물들의 모습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대학원생인 청년과 구청직원간의 대화는 전혀 그들의 성격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성격을 그 시대의 사람들의 모습에 뭉개버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즉,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꿈틀거림에 대한 것과 그리고 전혀 의미 없는 일상 ― 평화시장에 꺼진 불빛의 개수, 정류장에 늘어선 사람들의 수, 어느 술집에 있는 아가씨들과의 동침 ―들은 오히려 뚜렷한 시간을 제시해주고 명백한 사실로 이루어지지만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고 하는 사실들에 대해 실은 내가 무지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그것은 자기암시, 그리고 사회 전체의 묵시적 암시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이 소설의 인물들에 아는 것은 구청직원과 대학원생, 그리고 아내를 잃은 외판원이라는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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