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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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하늘의 관계는 시대에 따라 많이 변했다. 아주 먼 옛날 하늘은 신이 사는 곳, 즉 인간과는 전혀 무관한 아니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곳이라 여겼다. 시간이 흐르고 인간이 하늘을 날고 우주로 나아가고 과학적으로 하늘을 설명할 수 있었을 때 하늘은 인간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리차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은 하늘을 소재로 한 색다른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하늘은 신성시되는 장소이기보다는 도전의 대상이며 인간의 삶의 현장을 형상화 한 곳이다. 다른 갈매기들이 오직 생존을 위해 먹이만 구하며 만족해 할 때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있던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톤'은 비행에 관심을 가졌다. 조나단의 깊은 생각을 모르고 갈매기 무리는 조나단을 쫓아내지만 조나단은 비행을 멈추지 않는다. 점점 속도를 늘리고 어려운 비행에 도전한다. 조나단이 어떤 고난이나 갈등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은 인과관계에 의한 방법이라기보다는 신비적이고 우연적이다. 이러한 끝없는 도전을 통해 조나단은 특별한 존재로 거듭난다. 하늘은 조나단의 도전의 대상이자 끊임없이 가려하는 이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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