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창덕궁

등록일 2001.11.22 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6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비원이란 창덕궁 북쪽 뒷편의 원유―숲을 가리킨다. 조선 시대 당대에는 비원이란 이름은 거의 쓰이지 않고, 후원(後苑), 북원(北苑), 금원(禁苑) 등으로 불렀다. 그러다가 1903년(광무 7) 11월에 창덕궁 후원을 관장하는 기구로서 비원(秘苑)을 증설하면서 비원이라는 명칭이 쓰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때의 비원은 원유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관리하는 관서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비원이 창덕궁 뒷편의 원유 자체를 가리키는 뜻으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일제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순종 연간부터였다.

일제는 이곳을 비원―비밀스런 원유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이등박문을 비롯한 실력자들이 순종과 함께 그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 나중에는 웬만한 관리들은 자유롭게 그곳을 드나들었으며, 더 나중에는 일부러 일반인들을 그곳으로 끌어들여 관광지로 삼았다. 후원이 비원이 되면서 비밀스러워진 것이 아니라 누구나 와서 구경하고 '벤또' 먹고 벚꽃 구경하고, 동물원 식물원 구경하는 곳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니 비원이라는 이름이 널리 퍼지고 입에 익을 수 밖에. 그러한 저간의 사정이 해방이 된지 어언 50년이 넘도록 여전히 지속되어서 창덕궁은 간 데 없고 비원만이 남은 것이다.

이 자료와 함께 구매한 자료

      최근 구매한 회원 학교정보 보기
      1.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수와 학교정보이며
         구매한 본인의 구매정보도 함께 표시됩니다.
      2. 매시 정각마다 업데이트 됩니다. (02:00 ~ 21:00)
      3. 구매자의 학교정보가 없는 경우 기타로 표시됩니다.
      최근 본 자료더보기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