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 혹은 없어짐

등록일 2001.11.21 한글 (hwp) | 5페이지 | 가격 700원

목차

1. 죽음의 인식적, 정서적, 실천적 측면
2. 내가 죽은 후 내 의식은 소멸하는가?
3. 나의 죽음은 나에게 나쁜 일인가?
4. 인간은 언제 죽는가?

본문내용

죽음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나(자기)의 죽음이고 하나는 타인의 죽음이다. 이중 타인의 죽음은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사건으로 나와 관계가 있다. 만약 신체의 죽음 이후에 내가 어떤 식으로든 계속 존재한다면 나 자신의 죽음 또한 내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때의 경험은 육체를 가졌을 때와 똑같은 방식의 감각적 경험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만약 육체적 죽음 이후 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의 죽음은 내가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나의 죽음은 곧 경험 주체의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죽음을 내가 경험할 수 없는 이 경우에도 나의 죽음은 타인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나와 어떤 관계가 있다. 인간이란 '지금 현재'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나 미래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미래와의 연관 속에서 현재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미래적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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