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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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정부 주도의 정책적 개혁 때문만이 아니라 언론의 제 역할을 요구하는 사회적 상황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언론 관이 그만큼 변하고 있다는 단적인 예이기도 하다. 이 같은 분위기가 오기까지는 우리 언론의 어두운 과거가 있었다. 가장 단적인 예가 80년 신 군부의 정권 찬탈과정에서 보여준 우리 언론의 모습이다.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기사가 사주나 회사의 이해에 따라 달라지는 등 그 폐해가 심각했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그 이후에도 우리 언론 현실은 결코 크게 달라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사들은 경영환경의 개선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논리로 자위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은 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것이 사회적 원리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 메이저 언론사들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 독재정권의 편에 섰으며 저항을 포기하고 굴복하는 대신 특혜를 누리고 독점적 지위를 향유해왔다. 이들은 이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자율이라는 구호를 쓰고 있다. 그 구호를 내세워 신문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 언론환경에서 언론 개혁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언론 개혁은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다. 이미 거대한 재벌기업으로 성장한 메이저 신문사들의 이해관계대립과 정부가 참여한 언론 개혁은 정부의 `언론 탄압`이라고 몰아 부치는 메이저 신문사들과 야당에 의해 정부는 주춤해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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