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 와호장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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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은 각자 꿈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던, 각자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있기 마련이다. 무당파의 수제자 리무바이는 수련 도중 갑자기 수련을 그만두고 무당파를 떠난다. 자신의 보검 청명검마저도 다른 이에게 맏겨버린다. 그는 헤어날 수 없는 깊은 슬픔과 상념을 보았기 때문에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그를 이런 슬픔에 몰아넣는 존재는 무엇일까. 그가 아무리 높은 경지에 다다랐다고 해도 그 힘만으로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었다. 아니, 그가 그 힘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도 없었다. 단지 '사부의 복수'라는 멍에를 지게 되었을 뿐이다. 그가 얻고 싶었던 것은 단지 수련의 마음일 뿐이었지만 그의 앞에는 사부의 복수와 청명검의 회수만이 있을 뿐, 그런것이 존재할 여유는 없었다. 결국 그는 사부의 복수와 함께 죽는다.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생의 마지막 순간을 수련과 함께 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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