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시골선비 조남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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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요에서 발달하기 시작한 희곡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 이르러 그 형태를 정립하기에 이른다. 그중 3막극은 발단-전개- 위기를 그 구성에 가져가는 형태이다. 이번에 관람하게 된 '시골선비 조남명'도 3막극의 형태를 띄는 희곡이다.
이 연극은 정통 연극- 연기와 대사만으로 이루어진 연극-과 달리 매우 다양한 형태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선비들의 택견이나 구슬진 시조가, 그리고 상소를 읽을 때 뒤에서 목소리를 내는 죽은 이들의 코러스가 이에 포함된다.
연극은 시골선비 조남명의 무능함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똥지게라도 지라는 아내의 윽박에 똥 지게를 지다 넘어져 똥을 뒤집어쓰는 조남명을 보여주면서 당시 선비의 무능함을 보여주었던 조남명을 관객에게 보여 주면서 연극은 앞으로 이 선비가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관객에게 궁금해하도록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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