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 소설
- 최초 등록일
- 2001.10.08
- 최종 저작일
- 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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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 번째 읽기
두 번째 읽기
결혼이라는 선택
관조와 몰입
모순
본문내용
장편소설 모순은 최근인 98년작으로 작가의 말에 '아주 천천히 읽어달라'는 주문이 달려있는데 독자들도 그 애착에 동참하여 발표 당시엔 베스트셀러,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우리나라 스테디셀러라는거 판매부수 얼마되지 않는 점 고려해야겠죠). 정말 음미하며 천천히 읽어서 그런지는 의문이 간다.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하루에 다 읽힐 정도로 흡인력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명작의 출현이 뜸한 탓도있고 디지털 영상문화에 밀리고 있는 문학이고 보면 대를 이를 주자가 없어서 그런지?.
작가의 행보를 고려할 때 '모순'은 양귀자 스타일의 한 완성이라 할 만하다. 천년의 사랑에서 보여준'시' 혹은 시적인 인용구의 배치, 삶의 순간순간에 대한 조금은 능청스런시선, 약간은 과장에 가까운 감상까지도 어느정도는 매력적으로 보인다. 읽은지 일년이 되었을 때 가장 기억이 선명한 부분은 부안의 해안도로를 여섯 번돌고 만취해서 모텔로 들어 오는 장면이었다. 타고난 술꾼인 아버지를 닮아 술이라면 자신있던 주인공이 만취해 사랑하는 남자에게 아버지류의 술 주정을 하는 것이다. 필름이 끊기는 체험이 대단히 속도감 있게 나타난다.그리고 주인공 이름 안진진, 우리 착하고 착한 안진진'이라는 말이 머리 속에 맴돌았다. 두 번이나 진지해서 '진진'이지만 성이 '안'이라 삶도 진지와 비진지를 오갔다는 점을 기억했을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