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여승]

등록일 2001.06.22 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900원

목차

불경의 상징적 의미
나와 여인의 관계, 여인과 여승의 관계
여인과 여승은 동일인인가?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 여승 되던 날

본문내용

이 시의 내부에는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을 보여주는 작은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리고 첫 연에는 여승이 나온다. 그 여인과 여승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난데없이 첫 연에 여승이 등장한 까닭은 무엇일까? 여승은 왜 합장을 하고 절을 했는가? 여승이라서? 그 해답을 찾아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고자 한다.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 이 시는 나와 여승과의 만남이 그 시작이다.
불경의 상징적 의미
가지취라는 것은 참치나물의 일종이라고 한다. 쉽게 생각해서 나물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내음새는 사전에 '냄새의 경상도 방언'이란다. 여승한테 왠 나물냄새? 그만큼 나물을 많이 먹었는가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해석하기엔 다음의 시의 내용과 연결이 되지 않는다. 다음 행을 살펴보자. '쓸쓸한 낯이 녯날같이 늙었다' 이 시행이 바로 여승을 표현한 것이라면 이 시행은 전 행의 의문을 한 방에 날려보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쓸쓸한' , '늙었다'가 여승의 고독과 설움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가지취의 냄새 같은 그 냄새는 오랫동안 혼자 사는 여인에게서 나는 향취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서러운 삶의 내력에서 연유한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옛날같이 늙었다는 무슨 뜻인가? 정말 난해한 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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