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쁜 젊은 날>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1.06.17
- 최종 저작일
- 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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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소설의 이해
우리기쁜 젊은 날을 읽고
본문내용
난 이 소설을 2000년 어느 여름날 읽었다. 그 때 받은 첫 느낌은, 주인공의 삶이 (이문열의 삶일 수도 있는) 내 그맘쯤(스무살쯤)의 기억과 놀라우리만치 일치한데 대한 충격이었다. 하긴 젊어서 진지한 진로선택, 누구에게도 밀리고 싶지않을 정도의 불타는 사랑, 나아가 신(神) 등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허나 소설속의 주인공이 간간이 제시하고 있는 과거의 일기흔적까지도 나의 그것과 너무나 유사했기에 내게 보다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던 것 같다. 소설이 독자의 체험과 큰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소설과 나에 있어, 비슷한 상황에서의 닮았으면서도 좀 다른 사태인식과 대처방식은 내 자신을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솔직히 말해 난 여기서 소설전체에 나타나는 주인공의 모든 면모를 조목조목 따질 생각은 없다. 이 소설이 내게 특별하게 와 닿았던 부분,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는 주인공만이 내게 유효할 뿐이다. 이로 인해 너무 협소한 의미에서의 인물접근이 될 우려도 있겠지만, 쓸데없이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부분에 아는척하며 시간낭비를 할 바에야 차라리 이것이 낫지 않나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