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미
- 최초 등록일
- 2001.06.14
- 최종 저작일
- 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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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의 미에대한 역사와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논한 글입니다. 우리 민족 고유의 미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을 했으며 우리 민족만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곡선의 아름다움과 그 외다른 미에 대해 논한 글입니다
목차
한국의 미ㅡ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읽고
본문내용
내가 어릴 적 신라의 고분을 봤을 때 어머니의 젖무덤 같은 부드러운 곡선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늘 경주의 그 자리에 있던 그 고분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정겨운 모습이었다. 비례의 미가 덧붙여진 둥근 봉분에는 참으로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소나무의 검은 윤곽이 아름다운 구도와 연두빛 잔디에 겹쳐져서 선과 색의 조화를 연출한 까닭이다.
한국의 미(美)를 가장 대표할 수 있는 것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부드러운 곡선이 아닐 듯 싶다. 이 땅의 구릉과 들은 흘러내리듯 길게 이어진 정겨운 곡선들로 구성되었다. 소나무도 곡선의 자태를 지니고 마을과 들 또는 낮은 산과 깊고 험한 산에 그대로 서 있다.
한국 미의 탐색에 생애를 바친 최순우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말하길 한국의 아름다움은 논두렁 밭두렁같은 곡선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가난 속에서도 깃들인 정과 아름다움이 한국의 풍토 속에 알맞은 크기로 조촐한 기와지붕 아래와 초가 마을 속에서 지극히 편한 상태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길고 구슬픈 민요가락과 같은 구불구불 끝 간 데를 모르는 비탈길이 선량한 백성들과 어울려서 아름다움을 빚어낸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