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의 조선인 영화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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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가 세계 영화계에서 강국으로 부상했다는 사실은 이젠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오랜 세월동안 국제적인 흐름으로부터 고립돼왔던 중국 본토 영화는 80년대 후반부터 장이머우(張藝謀), 첸카이거(陳凱歌), 톈좡좡(田壯壯) 등 이른바 5세대 감독의 작품이 칸, 베니스 등 각종 영화제를 통해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제 전 세계의 주요 국제영화제를 제키고 중국영화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 접하게 된 '상해의 조선인 영화황제' 란 책은 색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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