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근법이 기초한 세계
- 최초 등록일
- 2001.01.16
- 최종 저작일
- 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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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개요
2.고대의 이데아 세계와 중세의 기독교 세계의 형이상학적 세계관의 변모
3.르네상스의 원근법이 기초한 세계
4.유클리드 기하학에 대한 도전-인식의 확장
5.맺음말
본문내용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19세기 사실주의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으로 수학 특히 기하학과 관련 없이 미술을 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9세기 인상주의와 사진술의 등장이 미술에서 수학의 역할을 약화시켰다고 할지라도 원근법과 같은 성과는 여전히 회화와 건축, 디자인 등의 실제적인 조형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행하고 있다. 나아가 오늘날 컴퓨터를 이용한 이미지 생산은 미술에 있어서 표현 능력을 확대시키고 전혀 다른 이미지 생산방식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기에서도 수학은 절대적인 기초가 된다. 무엇보다도 서양 미술의 역사에서 수학의 역할은 단지 구도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에 대한 관념, 그리고 현실 즉 자연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깊은 관련을 맺어 왔다. 마찬가지로 고대 피타고라스에서 비롯되는 유클리드 기하학에서부터 비유클리드 기하학을 거쳐 오늘날의 위상기하학 그리고 프랙탈 기하학에 이르기까지 수학 이론상의 변화는 단지 이론 내에서의 논리적 귀결이 아니라 세계를 보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와 궤적을 같이 하고 있다.
이에는 먼저 공간에 대한 지각의 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고대와 중세의 형이상학적인 우주관에서 르네상스 이래 인간 중심적 세계로의 변화는 바로 자연을 어떻게 묘사하고 포착할 것인가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한 문제는 조형예술에서 외부세계의 형상화 문제로, 수학에서는 세계를 포착하는 척도의 문제로 나타났고, 조형예술과 수학에서의 문제는 상호 긴밀한 연관하에서 전개되어 왔다. 원근법은 바로 이 중심에 있다. 즉 원근법의 발견 이전의 세계와 이후의 세계에 있어서 중대한 인식상의 차이가 나타나게 되며 세계관의 변혁이 일어나는 것이다. 원근법이 주목을 요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